샤넬 가방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, 클래식 플랩백부터 보이 샤넬, 가브리엘, 코코핸들까지 샤넬 대표 라인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. 어떤 샤넬이 나에게 맞을까 고민된다면 꼭 읽어보세요!
샤넬(CHANEL).
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.
그리고 ‘가방’ 하면 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죠.
하지만 막상 샤넬 가방을 처음 사보려는 사람 입장에서는, 도무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골라야 할지 감도 안 잡히는 게 현실이에요. 종류는 왜 이렇게 많고, 이름은 왜 이렇게 비슷한지! ‘클래식 플랩백’이랑 ‘보이 샤넬’은 뭐가 다른 건지, ‘코코 핸들’은 또 뭐고, ‘가브리엘’은 왜 그렇게 호불호가 갈리는지…
오늘은 그런 고민을 싹 해결해드릴게요.
샤넬 가방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, 샤넬 대표 가방 라인들의 차이점을 하나씩 쉽고 자세하게 정리해봤어요. 이 글만 읽으면, 어떤 샤넬이 나와 가장 잘 맞을지 감이 딱! 오실 거예요.
샤넬의 대표 가방 라인, 어떤 게 있을까?
샤넬은 수많은 가방을 출시하지만, 우리가 흔히 ‘샤넬백’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라인들은 몇 가지로 정리돼요. 각각의 라인은 고유의 디자인 철학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,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요.
대표 라인은 크게 다음과 같아요:
- 클래식 플랩백 (Classic Flap Bag)
- 보이 샤넬 (Boy Chanel)
- 가브리엘 드 샤넬 (Gabrielle de Chanel)
- 코코 핸들 (Coco Handle)
- 2.55 리이슈(Reissue 2.55)
- 19백 (Chanel 19 Bag)
- 트렌디 CC (Trendy CC)
- 미니백 시리즈 (Mini Flap, Vanity, Wallet on Chain 등)
이제 하나씩 꼼꼼하게 살펴볼게요.
클래식 플랩백 (Classic Flap Bag): 샤넬의 정석
클래식 플랩백은 샤넬을 대표하는, 말 그대로 가장 클래식한 가방이에요. 샤넬 입문자는 물론, 수많은 셀럽들과 패션 피플들의 인생백으로 손꼽히죠.
디자인 특징
- 앞면의 더블 C 로고 턴락
- 다이아몬드 퀼팅
- 체인과 가죽이 엮인 스트랩
- 플랩이 두 겹으로 되어 있음 (더블 플랩)
- 내부는 클래식한 버건디 컬러가 많음
사이즈
- 미니, 스몰, 미디움, 점보, 맥시 등
- 데일리 백으로는 미디움이 가장 인기 많아요
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?
- 정장이나 단정한 스타일을 즐기는 분
- 오랫동안 유행 안 타는 가방을 찾는 분
- 샤넬을 처음 사는 분에게 딱 좋은 선택
보이 샤넬 (Boy Chanel): 중성적인 매력의 시그니처
보이 샤넬은 2011년,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칼 라거펠트가 처음 선보인 라인이에요. 클래식 플랩백보다 더 구조적이고, 중성적이며 캐주얼한 느낌이 특징이에요.
디자인 특징
- 사각형 라인의 하드한 외형
- 남성적인 감성 (보이프렌드 백 느낌)
- 체인이 굵고 무게감 있음
- 턴락도 조금 더 기계적인 분위기
사이즈
- 스몰, 뉴미디움, 라지 등
- 일반 플랩백보다 사이즈감이 조금 다름
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?
- 캐주얼하고 스트릿한 룩에 어울리는 가방을 찾는 분
- 클래식보다는 쿨하고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
- 남녀공용 느낌의 중성적인 가방을 원하는 분
가브리엘 드 샤넬 (Gabrielle de Chanel): 실용성과 감각의 공존
2017년 출시된 가브리엘 백은 코코 샤넬의 본명에서 따온 이름이에요. 샤넬에서는 꽤나 실험적인 라인으로, 호불호가 갈리지만 팬층이 확실해요.
디자인 특징
- 바닥은 단단한 하드쉘, 상단은 부드러운 가죽
- 숄더, 크로스, 더블 스트랩으로 다양한 연출 가능
- 체인이 이중으로 연결돼 있어 유연한 스타일링 가능
사이즈
- 백팩, 호보백, 스몰/미디움 숄더백 등 다양
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?
- 가방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싶은 분
- 캐주얼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원하는 분
- 기존 샤넬 백과는 다른 유니크한 스타일을 원하는 분
코코 핸들 (Coco Handle): 우아함+실용성의 조합
코코 핸들은 이름처럼 손잡이가 달린 플랩백이에요. 클래식한 외형에 탑핸들 하나 추가됐을 뿐인데, 분위기가 확 달라지죠. 단정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에요.
디자인 특징
- 플랩백 구조 + 탑핸들
- 큐트한 실루엣
- 체인 스트랩도 함께 제공
- 골드 메탈 로고와 하드웨어가 고급스러움
사이즈
- 미니, 스몰, 미디움
- 미니는 데일리 미니백으로 인기 많아요
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?
- 우아하고 페미닌한 스타일을 즐기는 분
- 클래식은 너무 딱딱하다고 느끼는 분
- 결혼식, 하객룩, 격식 있는 자리에 들고 갈 가방이 필요한 분
2.55 리이슈 (Reissue 2.55): 오리지널 빈티지 감성
2.55는 코코 샤넬이 1955년 2월에 처음 만든 가방이에요. 클래식 플랩백과 비슷해 보이지만, 디테일이 완전히 달라요.
2005년에 칼 라거펠트가 오리지널 디자인 그대로 복각하면서 ‘리이슈’라는 이름이 붙었죠.
디자인 특징
- Mademoiselle Lock (더블C가 아닌 사각 금속 잠금장치)
- 빈티지한 체인 스트랩 (가죽 X)
- 더블 플랩 구조
- 로고가 외부에 없음 (무심한 듯 시크)
사이즈
- 224, 225, 226, 227 사이즈로 구분
- 숫자는 오리지널 제작 순서를 의미함
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?
- 브랜드 로고가 너무 튀는 건 싫은 분
- 빈티지 감성과 클래식을 동시에 원하는 분
- 조용한 럭셔리를 추구하는 분
샤넬 19백 (Chanel 19 Bag): 젊은 감성의 뉴 클래식
샤넬 19백은 2019년 가을, 칼 라거펠트의 마지막 디자인으로 세상에 나왔어요. 기존 샤넬백에 비해 부드럽고 루즈한 형태가 특징이죠.
디자인 특징
- 퀼팅이 크고 도톰함
- 더블 C 로고는 큼직하고 볼드함
- 다양한 톤의 체인 믹스 (실버+골드+루테늄)
- 부드럽고 물렁한 가죽 소재
사이즈
- 미니, 스몰, 미디움, 맥시
- 스타일에 따라 숄더, 크로스 가능
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?
- 요즘 감성, 트렌디한 스타일을 즐기는 분
- 클래식 플랩백은 너무 정형화됐다고 느끼는 분
- 루즈하고 편한 데일리백을 찾는 분
트렌디 CC (Trendy CC): 오피셜한 자리에도 찰떡
트렌디 CC는 말 그대로 조금 더 ‘포멀하고 럭셔리’한 느낌을 강조한 라인이에요. 샤넬에서도 다소 격식 있는 스타일로 나오는 가방이죠.
디자인 특징
- 탑핸들 + 플랩 구조
- 상단에 골드 메탈로 CHANEL 각인
- 바닥에는 금속 발이 있어 안정감 있음
- 내부는 파티션으로 나뉘어 실용성 높음
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?
- 직장인, 또는 격식 있는 자리에 어울리는 가방을 찾는 분
- 고급스러운 오피스룩을 완성하고 싶은 분
-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은 분
미니백 & WOC (Wallet On Chain): 작지만 존재감은 확실하게
샤넬의 미니백 라인은 항상 인기가 많아요. 요즘은 휴대폰과 카드만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다 보니, 작고 가벼운 미니백 수요가 꾸준히 높죠.
종류
- 미니 플랩백
- WOC (지갑처럼 얇은 체인백)
- 바니티 케이스 미니백
- 하트백, 카메라백 등 시즌 한정 미니백도 다양
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?
-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분
- 샤넬을 처음 접하지만 가격대는 부담스러운 분
- 데일리하게 가볍게 들 수 있는 샤넬백을 찾는 분
Q&A: 처음 사는 샤넬, 뭘 골라야 할까?
Q. 샤넬백 처음 사는 데, 가장 무난한 라인은?
A. **클래식 플랩백(미디움)**을 추천해요. 기본에 충실하고 어떤 옷에도 잘 어울려요.
Q. 로고가 너무 튀는 게 부담스러운데요?
A. 2.55 리이슈를 한 번 고려해보세요. 외부에 로고가 없어서 은근하게 멋있어요.
Q. 캐주얼하게 들 수 있는 샤넬백은?
A. 보이 샤넬이나 샤넬 19백, 가브리엘 라인이 좋아요. 청바지에도 찰떡이에요.
Q. 오피스룩에 잘 어울리는 가방은?
A. 트렌디 CC나 코코 핸들 라인이 적당히 포멀해서 좋습니다.
마무리하며
샤넬은 하나의 ‘브랜드’가 아니라, 하나의 ‘세계’예요.
가방 하나에도 그 안에 담긴 역사, 철학,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죠.
처음 샤넬백을 고르려 할 때는 당연히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.
하지만 이 글을 통해 각 라인의 매력과 특징을 잘 파악하셨다면, 이제 어떤 백이 나에게 맞을지 조금은 선명해졌을 거예요. 중요한 건, 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걸 고르는 거예요.
첫 샤넬, 신중히 고르되,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.
나와 찰떡인 가방 하나쯤은 샤넬 라인업 안에 꼭 숨어 있으니까요.
지금 당신의 첫 샤넬, 어떤 가방인가요?